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의 거함 FC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는 잇따른 규율 위반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며 방출설에 휘말렸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이 두 선수의 거취가 향후 유럽 축구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트 레반도프스키 시대를 준비하는 바르사
영국 매체 더선과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 등 주요 외신은 FC 바르셀로나가 해리 케인 영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단 수뇌부가 그의 대체자로 케인을 최우선 영입 리스트(Wish-list)에 올린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케인의 영입을 위해 약 5,700만 파운드(한화 약 900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진지한 검토에 들어갔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17경기에서 23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친정팀인 토트넘 홋스퍼 역시 케인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자금력과 우승 가능성을 갖춘 바르셀로나가 더 유력한 차기 행선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뮌헨에서의 행복, 그리고 미래에 대한 케인의 생각
케인 본인은 쏟아지는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1년이 어떻게 흘러가고 팀과 무엇을 이루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뮌헨이 환상적인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다른 생각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나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케인은 “처음 뮌헨으로 올 때만 해도 언젠가 돌아가겠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은 커리어 후반부의 일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당장은 뮌헨의 우승 도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바람 잘 날 없는’ 비수마, 토트넘에서의 미래 불투명
한편, 토트넘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최근 훈련 지각으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단순한 지각뿐만이 아니다. 과거 팀 내 징계 사유였던 아산화질소(웃음가스) 흡입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며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비수마는 국가대표 소집 기간 중 부상까지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2,000마일 밖에서 들려오는 외부 소식들이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현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반복되는 사생활 논란과 규율 위반은 토트넘 보드진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하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비수마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런던을 떠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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