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아 정상 지킨 일본 U-23 대표팀
일본 축구의 저력이 다시 한번 아시아를 뒤흔들었습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대표팀은 제다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4-0으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우승은 단순히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른 것을 넘어, 대회 역사상 최초의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위주의 선수단을 꾸렸기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4강에서 한국을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23세 주축의 중국을 상대로 화력 쇼를 펼치며 체급 차이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사토 류노스케의 조율 아래 오구라 고세이가 두 골을 몰아쳤고, 오제키 유토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중국의 첫 우승 꿈을 처참히 무너뜨렸습니다.
토마스 투헬의 파격적인 35인 엔트리와 ‘휴식’이라는 전략
아시아에서 일본이 승전보를 전하는 사이, 유럽에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수장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전례 없는 실험에 나섰습니다. 투헬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 시리즈를 앞두고 무려 35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에 따라 선수들의 합류 시점을 다르게 조절하는 방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투헬의 ‘광기 섞인’ 선택에는 철저한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다가올 월드컵 본선의 살인적인 일정을 고려할 때, 핵심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투헬 감독은 이번 명단 발표에서 선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휴식이 결국 본선에서의 성적으로 직결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혹사 방지, 월드컵 향한 마지막 점검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장 해리 케인을 포함한 핵심 자원 11명에게 부여된 특별 휴식입니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이미 3,000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했고, 40경기에서 48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헬 감독은 우루과이전 이후에나 이들을 소집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부카요 사카나 데클란 라이스처럼 팀의 기둥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번아웃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이제 3월 27일 런던 웸블리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 뒤, 31일 일본과의 맞대결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칩니다. 특히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일본과의 경기는 투헬 감독에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월드컵행 비행기에 오를 최종 명단을 확정 짓는 결정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과연 투헬의 이 파격적인 선수 관리 전략이 여름의 결실로 이어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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