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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오, ‘트로트 디바’라는 별칭에 감사하며 열정으로 노래한다“단순하게 노래하면서 인기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내 능력과 재능만큼 봉사하고 선행하는 삶을 살고 싶다”
이주옥 기자 | 승인 2021.03.05 15:09

‘트로트’라는 이름 앞에 ‘디바’라는 별칭을 붙이고 있는 가수 서지오. 그녀는 ‘디바’ 답게 그에 어울리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금 화려한 의상은 그녀만의 개성이며, 거침없는 춤사위는 그녀의 특별한 재능과 능력이다. 그녀는 트로트보다 오히려 팝이나 록(Rock)이 어울릴 것 같은 파워와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녀는 91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했다. 여느 트로트 가수와는 다른 입문 과정이다. 93년도에 첫 앨범을 냈지만, 가수 활동은 그리 오래 하지 않았다. 결혼 때문이다.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의 엄마로 사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이었다. 하지만 삶이 어디 바라고 그리는 것으로만 이뤄지던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삶은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사연일지 모른다.

무대 위의 그녀는 언제나 파워풀하다. 트로트뿐만 아니라 타 장르의 노래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다른 의상 센스에 대해 묻자 평소 옷을 좋아하고 그때그때 선곡에 맞는 의상을 골라 입는 것도 노래 이전의 대중을 향한 의무라고 말한다. 진정한 프로의 면모다.

그녀는 지난 4일 남다른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고향인 광양 출신 산악인 조승환 씨와의 한라산 등반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정신적 피폐함에 빠진 즈음,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란다.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탄생한 김희재와는 이모-조카 관계를 맺었다. 그에 국민 이모가 됐다. 김희재가 경연 당시 그녀의 노래 ‘돌리도’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TOP7보다 오히려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을 정도라니 서로 좋은 인연임이 분명하다.

그녀도 삶의 고락 앞에서 많은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이러저러한 고난은 닥치는 것이고 그 고난에 지치지 않고 버티는 것도 의무라고 말하는 그녀를 통해 인생은 반드시 살아내야 하는 순명임을 알게 된다. 또한 김밥 한 줄도 못 먹을 만큼 가난한 시절마저 지금을 위한 시간이었다니 고난은 다가오면 받아들이고 견뎌야 할 통과의례임을 배우게 됐다.

요즘 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활동을 보며 이제는 어느새 자신도 원로가 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트로트 가수 양산에 대한 우려도 말한다. 무엇보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난무가 염려스럽다고 한다. 가벼운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진정한 트로트의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깊이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또한 선배나 동료들을 보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오랫동안 계속 노래하기 위해서 나만의 음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한다. 또한 마냥 인기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내 능력과 재능만큼 봉사하고 선행하는 삶을 살고 싶은 소망도 함께.

서지오는 지금의 서지오에게 “언제나 너 자신을 사랑하고 어떤 것이든 열정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라고 말한다. 이 말만으로도 그녀의 꿈인 후배들에게 닮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이주옥 기자  leejo9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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