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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X여진구 ‘괴물’, “연기보는 맛 확실히 있을 것”
정다미 기자 | 승인 2021.02.18 18:23
사진=JTBC ‘괴물’

‘괴물’ 같은 연기력의 배우 신하균과 여진구의 뜨거운 진실 추적이 시작된다.

18일 오후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극본 김수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심나연 감독, 신하균, 여진구가 참석했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심 감독은 “스릴러긴 하지만 드라마적 서사를 많이 갖추고 있어서 취향을 타지 않고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신하균과 여진구의 연기를 보는 맛이 확실히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한 질문에 심 감독은 “캐스팅했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 같다. 제안 드렸을 때 저를 캐스팅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신하균 선배님 팬이어서 같이 일하게 될 날이 빨리 올 줄 몰랐다.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진구 씨도 말할 필요 없이 많이 좋아하고, 같이 일했던 감독님들도 칭찬을 많이 하셨다. 두 분이 도와주시면 좋겠다는 의견이 작가님과도 일치했다. 몇 개월 같이 촬영한 게 꿈 같이 느껴지고 제가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은 “제목이 주는 강렬함보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하고자 하는 얘기가 좋았다. 너무 재미있고 매 회 다음 회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동식’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고 ‘괴물’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진구는 “신하균 선배님 말처럼 뒷얘기가 궁금했다. 만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원’이가 어떤 일을 할지 빨리 대본을 보고 싶은 내용이었다”고 동조하며, “대본 읽으며 ‘주원’이를 통해 보여드리지 못 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신하균 선배님과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예의없는 것들’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여진구는 신하균의 아역으로 나왔다. 여진구는 “‘이동식’ 역할을 어떤 선배님이 하실지 궁금했다. 신하균 선배님이 하신다고 얘기를 듣고 ‘아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만나 인사드렸을 때 ‘같이 작품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1년도 안 돼서 같이 작업하게 돼 너무 좋았다”고, 신하균은 “이렇게 컸나. 정말 작은 아이였다. 제 아역을 했는데 이렇게 멋있게 클 줄 몰랐다. 그랬으면 다른 아이가 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너무나 잘 컸다. ‘한주원’이 어려운 역할이다. 관찰자로 많은 표현을 하지 못하고 한정적인 캐릭터를 집중해서 잘 표현해줘서 대견하고 보기 좋다. 좋은 앙상블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하균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그는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된 사람이다. 촬영이 끝나지 않아 아직 고민하고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안타깝고 불쌍한 사람이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그렇게 강한 사람도 아니다. 누군가에 의해 인생의 방향이 정해진 사람이다. 무모하게 달려가는 용기도 있는 사람”이라고 ‘이동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겉모습과 내면의 아픔과 슬픔을 어떻게 차별화해서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걸림돌인 한주원을 만나 어떻게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지 포인트를 뒀다”고 중점을 둔 포인트를 설명했다.

여진구는 뛰어난 외모에 빠질 것 없는 집안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은 ‘한주원’ 역으로 첫 형사 연기에 도전했다. 여진구는 “괴물이 되지 않으려고 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집이 있고 경찰로서의 확실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뚜렷한 사람이다. 괴물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싸워나가는 인물이다. 사건을 파헤쳐가면서 ‘신념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인생의 큰 질문을 맞닥뜨렸다. 감독님, 선배님과 고민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 역할이지만 많이 익숙한 형사의 모습은 아니다. 청결에 예민한 사람이다. 현장에서 산전수전 겪고 인간 냄새 풍기는 거친 사람이 아니라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머리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인물이다. 만양에 와서 산전수전 겪으며 삶을 배워간다. ‘주원’이의 평소 표정, 행동을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의 제 모습과 정말 다르다. 편안한 것을 좋아해서 깔끔하고 그런 편은 아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또 “드라마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겨울에 촬영을 하다 보니까 콧물이 많이 나서 의도치 않은 NG가 많이 났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JTBC ‘괴물’

뜻하지 않게 파트너로 엮인 ‘이동식’과 ‘한주원’은 밀고 당기는 탐색전을 이어가며 진실을 치열하게 추적한다. 신하균과 여진구는 도합 39년의 연기 베테랑. 인물의 심리를 치밀하게 파고들며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일 두 배우의 열연이 예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신하균은 “후반부에서 공조하고 사건을 같이 파헤치지만 대립적인 관계다.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돼야 한다. 평소에 순둥순둥한데 카메라만 켜지면 눈을 부릅뜨고, 언제 제 멱살을 잡을지 몰라서 긴장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여진구는 “리허설 때 선배님을 함부로 하기 어렵다. ‘주원’은 잘못한 사람은 범죄자고 나는 경찰이라는 확실한 마인드가 있다. 멱살 잡는 것은 기본이고 반말도 막 한다. 실제로 좋아하는 선배님인데 이런 작품으로 만나서 마음을 많이 먹고 간다. 다음에는 화기애애한 작품으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도 해야 하니까 액션 하면 변하긴 한다. 매번 인간 여진구로서는 많이 죄송한 마음이다. 심했다고 생각할 때는 ‘선배님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제가 막 대하는 신들이 있을 때마다 죄송하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보셨겠지만 ‘이동식’을 의심하는 ‘주원’이 성격상, 또 자기가 상사라서 그렇다. 용의자로 압박할 때도 많고 평소에도 나이 많고 경력 많다고 우대를 해주는 느낌도 없다. ‘주원’이 연기를 하지만 나랑 정말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직 때리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현장에서 감정이 격해져 대본에 없던 멱살에 잡는 것도 몇 번 있는데 선배님이 굉장히 잘 받아주신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심 감독은 “인간의 이기심,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는가를 키워드로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편하게 보시고 일단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1회를 보면 어떤 톤으로 드라마가 가겠구가 보이실 것 같다. 1회에 많이 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괴물’만의 톤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마니아층이 생겼으면 좋겠다. 시청률은 시청자의 판단이니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여진구는 “저희 드라마가 워낙 복선을 많이 두고 촬영을 하고 있다. 한 회 한 회가 매주 새로운 복선이고 궁금하게 하는 복선들이 많다. 한 회차 한 회차를 놓치기 아쉬울 것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어떤 의미였는지 아시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키워드를 꼽았다. 또 “열심히 땀 흘리고 으쌰으쌰 해서 촬영했으니까 많은 관심, 사랑, 입소문 부탁드린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키워드를 ‘거울’로 뽑은 신하균은 “우리가 많이 놓치고 가고 돌아보지 않는 것, 누구한테나 괴물 같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켜야 할 것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관전 포인트를 떠나서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 1화부터 놓치지 않고 보셔야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늦은 시간이지만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며 “내일 뵐게요”라고 인사해 마지막까지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풀어가는 재미가 있을 심리 추적 스릴러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오는 1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정다미 기자  dami30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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