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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윤경, 배우-가수-MC 이어 제작자로 자리매김 “‘아가볼’ 잘 키우고파”국내 유일 체험형 어린이 프로그램 ‘아가볼’ 인기
“선생님이라 불러주는 아이들 보며 사명감 들어”
정다미 기자 | 승인 2021.01.28 14:32
사진=YK ENT

육아 정보 프로그램 ‘아이와 가볼 만한 곳(아가볼)’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는 라윤경-김시명 부부를 만났다. 국내 유일의 체험형 육아 정보 프로그램 ‘아가볼’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담았다. ‘배워봅시다’ ‘체험’ ‘극장’ ‘민규의 먹방’ 등의 소코너로 구성돼 국내 여러 지자체의 명소와 역사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MBC 공채 코미디언, MC, 가수를 거쳐 여러 프로그램 제작을 맡고 있는 라윤경에게도 ‘아가볼’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라윤경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자서전 대신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 단순히 관심을 끌고 구독자를 얻기 위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노는 것에 역사적 가치나 배울 수 있는 정보를 담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한 번 마시고 끝나는 탄산음료 같은 것 말고 씹을 때는 딱딱해도 먹고 나면 몸에 좋은, 보약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가볼’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돼 더욱 자부심이 느껴진다. 투자, 촬영 등 제작 지원으로 특급 외조 중인 김시명 교수는 “아내, 아이들과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를 남기기 위해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려볼까 했던 것이 KTV 공개 채널에서 좋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윤경은 “코미디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져 가는 가운데 ‘당신과 아이들이 함께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남편이 제안을 해줬다. 오랜 방송 활동으로 알고 있는 맛집, 명소, 역사 등을 알려주고 싶었다. 집을 팔아 제작비로 썼다. 남편이 드론, 로봇 촬영 장비도 사고 직접 배워서 촬영해주기도 한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위해 물질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도와준다. 월에 몇천씩 들어가고 수익도 없어 마이너스라 미안했는데, ‘우리가 좋았다. 남는 게 있었다’고 응원해줬다. 아이들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열심히 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YK ENT

두 사람은 기억에 남는 촬영 장소로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용주사를 꼽았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용주사에서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하며 ‘효’에 대해 공부를 했다. 촬영 일주일 뒤 불이 나 정조와 사도세자 등 위패가 모셔져 있는 호성전이 전소됐다. 마지막 촬영자가 돼 위패 등 문화재 관련 자료를 우리만 가지고 있다”며 영상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타격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라윤경은 “코너별로 동선이 안 겹치게 방역 수칙을 지켜 안전하게 촬영하고 있다. 여러 지자체에서도 지침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몰라지 않게 관리하다 보니 오히려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아가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니까 더 다양한 것을 담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노력이 통한 것인지 ‘아가볼’은 15개 채널에 송출 중이며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라윤경은 “사비를 들여 2년간 전국을 다니며 고생한 보람을 찾고 있다. 고되고 힘들지만 콘텐츠가 쌓이니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내 자식들이 늘고 있다. ‘아가볼’ 출연한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며 편지를 써준다. 사무실 벽면 한쪽이 가득히 채워졌다. 뿌듯하기도 하고 무게감도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배신감과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사명감이 들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하기도.

2021년을 맞아 ‘아가볼’은 더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이다. 오는 3월에는 그동안 갔던 곳을 대상으로 한 퀴즈쇼를 준비 중이다. 라윤경의 오랜 연예계 생활을 보여주듯 박준형, 오정태, 한석준, 설하수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직접 문제를 낸 ‘아가볼 가족 퀴즈’를 통해 문제마다 각 지자체 특산물을 선물로 걸어 상생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끝으로 라윤경은 “우리나라에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내 자식들 보라고 만든 ‘아가볼’처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재능이 있는데 방법을 몰라서 연예계에 도전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교과서 같은 것을 마련해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 나도 엄마가 매니저를 하고 아역 배우부터 활동해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계획을 밝힌 데 이어 “가수로 찾아주면 가수로, MC로 찾아주면 MC로 대중들과 만날 계획이다. 또 올해는 제작자로서 이름을 쓸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아가볼’도 채널A와 함께 하는 ‘FTA로 여는 K농업의 미래’도 잘 키우고 싶다”고 소망했다.

정다미 기자  dami30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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